본문 바로가기
건강한이야기

나이를 먹었다고 느껴지는 순간 15가지.

by 즐거운소식 2021. 2. 22.

■ 나이가 들었다고 느껴지는 순간

평생 청춘인 줄 알고 정신없이 일해서 돈 많이 벌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실상은 그렇지만도 않더라구요. 요즘은 5시나 6시에 퇴근하는 기업들이 많지만 예전만 해도 새벽 1시까지 야근에 토요일 특근은 기본이어서 공부하고 바로 취업해서 일하다가 결혼하고 하다 보니 어느덧 나도 모르게 나이를 먹었는데요.

 

오늘은 내가 나이를 먹었구나라고 생각되는 순간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게요. 저의 개인적인 경험이구요. 혹시 더 좋은 생각들이 있으면 글 남겨주세요.

1. 다른 직장을 찾아도 갈 곳이 없을 때

젊었을 때는 개발업무를 많이 하다 보니 다른 기업에서 스카우트 제의도 오고 그런 좋은 시절이 있었는데요. 이제는 40이 넘어 다른 곳에 가고 싶어도 찾는 곳이 없네요. 아직은 젊은 것 같은데 갈 데가 없네요.

 

2. 자녀 친구의 부모를 만났을 때

가끔 자녀 친구의 부모를 만나게 되면 그들의 얼굴이 보이는데요. 아 나도 저렇게 나이가 들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면도 할 때 정도 거울을 보는 편이라 얼굴을 자세히 보지 않는데 자세히 보니 저도 얼굴에 나이가 있네요.

 

3. 할 일을 했다고 착각할 때

요즘은 기억력이 많이 떨어지는 걸 느끼는데요. 특히 해야할 일을 했다고 착각할 때 너무 당황스럽죠. 그냥 깜빡한거는 그럴 수 있는데 안한걸 했다하고 심지어 우기기까지 할때면 정말 세월에 장사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4. 라떼는 말야~

처음 회사에 입사해서 자기 자랑을 늘어놓는 상사를 보면 극혐이라고 생각하고 동료들이랑 뒷담화 까던 게 기억나는데요. 그때 상사분이 나때는 말야라는 말이 버릇이었죠. 그런데 어느 순간 그러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5. 회식자리 했던 말 또 하고 있을 때

회식이 많다 보니 상사의 거룩한 말씀을 들어야 할 경우가 많은데요. 예전 상사는 술만 취하면 자기가 읽었던 책을 1권부터 끝까지 재밌다며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문제는 책이 바뀌지가 않아요. 했던 말 또 하고 했던 말 또하고.. 저는 그정도는 아닌데 그래도 젊은 친구들은 그렇다고 하네요. 허허.

 

6. 젊은 후배 사원과 어울리기 힘들 때

흡연장에 가면 젊은 후배 사원들이 자기들끼리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웃으면서 담소를 나누는데요. 무슨 이야기하나 가보면 갑자기 정적이 흐르고 눈치보기 바쁩니다. 이럴 때 내가 나이 먹었구나 생각이 드네요.

7. 피로나 통증이 오래갈 때

예전에는 피로해도 자고 일어나면 멀쩡하고 어디 아프거나 근육통이 와도 2~3일이면 좋아졌는데 이제는 아프면 2주네요. 운동 같은 걸 새롭게 시작하는 게 겁나기 시작하네요.

 

8. 한 끼 굶으면 하루종일 힘이 없을 때

살면서 거의 아침을 안 먹었었는데요. 어느 순간부터인가 한끼만 굶어도 하루종일 힘이 없네요. 나만 그런가 했지만 주변에 있는 또래분들도 동일한거 보니 나이를 먹긴 먹었나 봅니다.

 

9. 직장에서 화가 나도 웃고 있을 때

좀 다혈질인 편이라서 화가 나면 참지를 못하고 그 자리에서 토해내는 성격이었는데요. 상사랑도 많이 싸웠죠.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화가 나도 그러려니 하고 웃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여기서 짤리면 갈 데도 없어요.

10. 친구 찾기가 어려울 때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주변에 친구가 없는 편인데요. 직장 동료랑 낚시도 가고 술자리도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만나고 싶은 옛 친구들 생각이 많이 날 때가 있는데요. 가끔 고향에 방문해 친구를 찾아도 만나기가 너무 어렵네요.

 

11. 친구 만나서 투자 이야기할 때

몇 달 전부터 약속을 잡아서 옛 친구들을 만나 추억도 살리고 술이나 한잔하면서 고민거리도 말하고 할 줄 알았는데. 막상 만나서는 주식이야기 부동산 이야기나 하고 있는 내 자신을 볼 때 나이 먹은게 확 느껴지네요.

 

12. 이성에 대한 설렘이 없을 때

가끔 호감이 가는 이성을 보면 사귀고 싶다 이런 게 아니더라도 뭔가 셀렘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그냥 멋진 친구가 있네. 결혼은 했나 정도만 궁금할 뿐 어떤 젊은 시절의 설렘이 없네요. 물론 그런 설렘이 있어도 문제겠지만 무슨 말인줄 아시겠죠 뭔가 기대감과 흥분감, 설렘 등의 감정이 점점 사라져 가는 게 아쉽네요.

13. 다른 일들에 무덤덤해질 때

점점 뭔가 재미있는 일들이 없어지네요. 뭘해야 재미있을지 그런 고민 자체도 없어지고 예전에는 전략게임을 좋아했지만 이제는 손가락마디와 손목이 아파서 하지도 못하는 신세네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활동을 제외하고 관심이 가거나 흥미로운 일을 찾지를 못할 때 나이가 든 것 같아요.

 

14. 부모님의 얼굴을 볼 때

자주는 못 뵙지만 그래도 한 번씩 찾아뵐 때 마다 부모님 얼굴에 세월의 흐름이 빠르게 보이는데요. 저도 함께 세월의 흔적이 늘어가는 게 느껴지네요.

 

15. 미래의 기대보다는 추억이 좋을 때

꿈이 많았죠.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하지만 지금은 미래를 위해서는 그냥 노후준비만 열심히 하는 게 다네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은 없어진 지 오래고 지금은 가끔 드는 옛 추억에 미소지을 때 아~ 내가 나이를 먹었구나라는게 크게 느껴집니다.

댓글